민생정당을 만들겠다, 먹사니즘으로 민생을 챙기겠다.. 양당 모두 전당대회에서 내세운건 민생이었습니다.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더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는 외침이었죠. 시끌법적했던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분간 큰 선거도 없는 정치 비수기가 될테니 이제는 정말 정쟁을 잠시 멈추고 먹고 사는, 시급한 문제부터 머리를 맞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폭염에 응급실을 찾는 온열환자가 속출하는데 6개월을 넘게 지속된 의정갈등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사이 온열증상으로 쓰러진 40대 남성이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응급실 뺑뺑이만 돌다 결국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의정갈등을 풀려는 정치권의 깊은 공감과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양당 대표 만남의 조건을 맞추는게, 대통령과 당대표의 자존심 대결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먹고사는 걸 떠나 죽고사는 문제에까지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면 정치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요. 날씨만큼이나 답답한 요즘입니다. 이번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기자들의 기억법 8월호의 주제는 이상하고 요란했던 이번 여름을 추억(?)하며 우리 일상의 이상기후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곧 경기도 온난화, 우리동네 온난화입니다. 이 메세지 기억하며 함께 읽어주세요.

🌲기사 더보기